'아빠 효과 (Father Effect)'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영국 국립 아동발달연구소에서 1958년부터 30여 년에 걸쳐 아동 및 청소년 1만 7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이 분석한 결과, 사회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민 사람들의 공통점이 바로 '아빠와 교류가 많았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육아 tip 입니다.
제 1 장
배 속 아이와 만나기
1개월 ~ 3개월 (0~11주)
- 겉으로는 변화가 없는 것 같아도 산모에게 신체적. 심리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니 세심한 배려와 격려를 해주세요.
- 유산이 되기 쉬운 시기이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 산모의 영양섭취에 신경을 써주세요.
- 입덧하는 산모를 위해 냉장고 청소, 화장실 청소, 음식물 쓰레기 처리 등을 맡아주세요.
- 산모가 밤에 출출하면 먹을 수 있도록 군것질거리를 미리 준비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4개월 (12 ~ 15주)
- 산모가 시간이 날 때마다 간단한 맨손체조를 하면 좋습니다.
산모와 함께 해주세요.
- 산모가 속옷을 자주 갈아입고, 목욕을 자주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주세요.
- 자궁이 커지면서 골반이나 복부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산모가 아프다고 하면 관심을 가져주세요. 통증이 심할 때는 담당 의사와 상의하세요.
5개월 (16 ~ 19주)
- 산모의 임신복과 편한 신발, 임부용 속옷 등을 구매합니다.
- 산모의 치과 치료에 신경 써 주세요.
- 의사와 상담하여 필요한 경우 산모는 철분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 우울해지기 쉬운 시기이므로, 산모와 함께 가벼운 외출이나 여행을 하면서 기분전환을 시켜주세요.
- 산모는 이 시기부터 태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6개월 (20 ~ 23주)
- 산모의 체중이 급격히 늘지 않도록 임신 비만에 신경 쓰세요.
- 임신중독증 예방을 위해 산모의 염분 섭취 제한과 식이조절이 필요합니다.
- 외출할 때 산모는 굽이 낮은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 산모와 가벼운 운동을 함께 해주세요. 격렬한 운동은 안 됩니다.
7개월 (24 ~ 27주)
- 산모는 때때로 배가 당기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럴 때는 편안한 자세로 쉬게 해주세요.
- 몸이 붓고 체중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두통이나 가슴 통증이 생길 경우 혹시 임신중독증이 아닌지 병원을 방문해봅시다.
- 육아용품을 천천히 준비합니다.
- 산모에게 마사지를 자주 해주세요.
튼살 크림이나 오일을 사용하면 더 좋습니다.
8개월 (28 ~ 31주)
- 조산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산모가 복식호흡, 임산부 체조 등을 규칙적으로 할 수 있도록 신경 씁니다.
- 분만교실에 함께 참여하여 출산에 관한 지식과 정보도 얻고, 아내와 아이에 대한 사랑도 보여주세요.
9개월 (32 ~ 35주)
- 소화시키기 쉬운 음식을 준비하여 산모가 규칙적으로 먹을 수 있게 합니다.
- 산모의 몸무게가 급격히 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출산 준비(준비물 챙기기, 집안 정리하기 등)를 합니다.
- 이 시기부터는 부부의 성관계를 자제해야 합니다.
10개월 (36 ~ 39주)
- 입원용품과 출산용품을 챙겨두고, 출산 징후가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갈 수 있도록 준비해 둡니다.
- 산모가 외출할 때에는 가능한 동행하여 산모 혼자 외출하는 일을 삼가도록 합니다.
- 예정일이 다가오면 초조한 마음이 듭니다.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고 산모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격려해주세요.
아빠가 해야 할 일
산부인과에 함께 간다
정기검진 때 반드시 시간을 내서 아내와 함께 병원을 찾도록 합니다. 초음파 검사에 나타나는 태아의 움직임을 함께 살펴보고 심장박동 소리를 듣게 되는 귀한 체험을 통해 임신의 기쁨을 아내와 공유합니다.
상상임신을 해본다
남편도 배 속에 아기가 있다는 가정 아래 술, 담배를 끊도록 합니다. 주변의 누군가가 술을 권하더라도 "고맙지만 사양합니다. 우린 지금 임신 중입니다"라고 말해보세요. 남편이 술, 담배, 커피를 조절해야 아내도 임신 중에 해로운 음식이나 기호식품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해 공부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내가 자상하게 일러주기를 바라기 전에 책을 보며 스스로 공부를 하고 아내와 함께 예비 엄마교실이나 예비 아빠교실을 찾아가 호흡법 등을 배웁니다.
태교에 적극 동참한다
태아는 지각능력, 인지능력이 뛰어납니다. 매일 일정 시간을 정해놓고 태아에게 말을 걸고, 동화책을 읽어주며 태교를 합니다.
출산용품을 함께 고른다
아기와 관련된 물품 구매를 전적으로 아내에게 맡기디 말고, 함께 쇼핑을 즐기며 신생아 방을 꾸며줄 장식품이나 옷을 구매합니다. 미처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감정이 생길 것입니다.
아내와 자주 대화한다
남자와 여자 사이는 서로 잘 아는 것 같으면서도 선천적으로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알고 있겠지' 라는 식의 추측은 관계를 친밀하게 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서운하고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서로 대화를 통해 풀고 넘어가야 합니다.
아빠가 하는 태교
아빠의 태교, 왜 필요한가요?
태담은 태아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엄마 아빠의 사랑을 전하는 태교법이에요.
임신 5개월만 되어도 태아는 청각과 함께 오감이 발달해서 엄마 아빠의 감정과 목소리, 외부의 소리를 감수할 수 있지요. 대화를 통해 태아와 자주 접촉하면 태아의 좌뇌와 우뇌를 고르게 발달시켜 지적 능력뿐 아니라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배 속에서 양수를 통해 소리를 듣는 태아는 주파수가 낮은 남자의 목소리를 더 잘 듣기 때문에 엄마보다 아빠의 태담 태교가 더 효과적이랍니다.
구체적인 태담 태교법
1. 아기가 소중한 존재임을 이야기해 주세요.
2. 배 속 아기는 아빠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부족해요.
아침에 출근할 때 "안녕 아가야, 아빠 회가 다녀올게. 이따 봐요~"
다정하게 인사하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3. 잠자기 전 아내와 침대에 누워 동화책을 읽어주며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보세요
"이제 그만 잘 시간이에요. 내일 마저 읽자~"
4. 태동이 느껴지면 배를 쓰다듬으면서 적극적으로 반응해주세요.
"우리 아가가 씩씩하구나~ 조금만 기다려 아빠도 너무 보고 싶단다."
5. 퇴근 후 아내와 동네를 걸으며 배 속 아기에게 말을 걸어보세요
"엄마 아빠는 아가를 10달 동안 기다려왔어. 건강하게만 태어나 다오."
교통사고나 넘어졌을 경우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심하게 넘어진 경우, 외상이 없더라고 무조건 병원에 가야 합니다. 사고 당일 태동이 있어도 태아가 사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죠. 보통 태아 건강 이상으 ㄴ사고 후 최소 3일에서 최대 7일 사이에 발견되기 때문에 의사의 진단이 꼭 필요합니다. 만약 배가 아프거나 뭉치고 출혈이 있다면 응급실로 가는 게 좋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병원으로 이동하여 전체적인 검사를 받아보세요. 이 때 아내가 임신부임을 꼭 먼저 말해야 합니다.
출산이 임박한 경우
임신 37~40주 사이에는 언제든지 병원으로 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규칙적으로 진통이 10분 간격으로 올 때
진통이라 불리는 규칙적인 자궁 수축이 올 때로, 초산의 경우 대략 10분 경산의 경우 15분 정도의 간격으로 진통이 올 때 병원에 가야 합니다.
별다른 이상이나 진통 없이 파수될 때
임신 말기에는 규칙적 진통이 없이 양수만 먼저 파수될 수 있는데, 이때에는 샤워를 하지 않고 깨끗한 패드를 댄채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복통과 질 출혈이 있을 때
임신 말기에는 출혈이 있으면 태반조기박리(태아가 분만되기 전에 태반이 자궁에서 분리되어 출혈을 일으키는 질환)와 전치태반(태반이 자궁 목을 덮고 있는 질환)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3일간의 여정 미리 보기
출산에서 산후조리까지 그 3일간의 기록
D-day
1. 병원으로 출발 ★이 때, 배우자 출산휴가 신청(3~5일)을 하세요.
병원에서 예측해 준 예정일에 맞추어 아기가 나오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예정일보다 더 빨리 나오는 아이들도 많고, 예정일이 되어도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출산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유도분만을 시도하기도 하죠. 병원에 입원하기 전, 보통은 출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에 산모와 남편 모두 샤워를 하고 미리 싸놓은 출산 가방을 들고 병원으로 갑니다.
2. 출산을 기다림
입원 수속을 하고 가족분만실로 이동해 출산 준비와 함께 기다림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병원에 도 착해서 2~3시간 만에 아기를 낳는 산모도 있지만 대개 초산의 경우 하루 꼬박 진통을 하기도 하죠. 남편은 아내가 진통 간격에 따라 호흡을 계속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어야 합니다. 각 단계별로 진통 시간을 미리 알아보고 "앞으로 몇 분 남았어. 조금만 더 힘내"라고 상황을 구체적으로 말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3. 분만 준비
출산을 앞두고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부모님 등 가까운 분들이 들르기도 해요. 아내가 출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요령껏 교통정리를 해주세요. 출산이 임박하면 가족들에게 출산 예정을 알리고 분만 준비를 합니다. 분만이 진행되면서 진통이 점점 더 심해지고 호흡이 가빠지고 손발이 저리거나 팔다리에 맥이 풀리기도 합니다. 땀을 닦을 수 있는 타월이나 가제 손수건, 건조한 입술에 발라주면 좋은 입술보호제 등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이 시점에서 자연분만, 제왕절개 수술이 나뉘게 됩니다.
자연분만
남편의 분만실 출입을 병원 측에서 허락하지 않거나 아내가 원하지 않는 경우, 남편이 분만실 밖에서 기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만실에 함께 들어가는 경우
아내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침착한 자세로 틈틈이 땀을 닦아주거나 손을 꼭 잡아주세요.
분만실로 함께 못 들어가는 경우
분만실로 들어가는 아내 손을 꼬옥 잡아주거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마음을 표현해주세요. 남편의 "힘내!"라는 한마디가 아내에겐 큰 힘이 됩니다.
혹시 아기가 태어난 후에 병원에 도착했다면
아이가 태어났다는 들뜬 기분에 산모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걸 잊어버리는 남편이 많습니다. "고마워" "나 없이 많이 힘들었지?"등 진심 어린 사랑의 말을 꼭 전해주세요.
자연분만 D+1
자연분만의 경우 아기가 나올 때 회음부 절개를 하거나 절개를 하지 않더라도 아기가 나오면서 회음부에 상처가 나게 되어 일정 기간 회복이 필요합니다. 이 때 산모는 제대로 앉아 있기가 힘드니 회음부 방석을 챙겨주거나 좌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기를 낳은 첫날부터 모유수유를 시작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젖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젖이 잘 돌도록 유방 마사지를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제왕절개
마취동의서, 수술동의서에 사인하게 되는데 말 그대로 수술이기 때문에 동의서의 문구들이 무섭습니다. 이때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게 되는 거죠. 수술실로 들어가는 아내의 손을 잡아 줍니다. 힘내라고 걱정 말라고 위로의 말과 함께. 제왕절개 수술은 수술실 입장 후 10분 이내로 아이가 탄생하며 그 이후 엄마는 수술의 마무리를 하게 되죠. 그러므로 이때 남편은 어디에도 가서는 안 됩니다. 생각보다 아기가 빨리 나오니 잠시만 참고 자리를 지키면서 기다려주세요.
잠시 후 의사선생님이 부릅니다. 탯줄을 자르고 우리 아이가 울고, 간호사 선생님이 발 도장을 찍으니 우리 아이가 태어났다는 사실이 시감이 납니다. 아내는 병실로 이동하고 부모님과 처가 식구들에게 연락합니다. "우리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제왕절개 D+1
첫날 아내는 마취가 풀리지 않아 하루 종일 소변줄을 꼽고 움직일 수 없습니다. 혼자 움직인다고 하다가는 크게 넘어집니다. 의식이 돌아오면 물을 먹이고 대게 24시간 정도 지나면 미음부터 시작해 음식 섭취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정해진 식사로 나오게 되니 걱정마세요. 남편의 식사는 따로 신청해서 같이 먹어도 되고 다른 걸 사 와서 곁에서 먹어도 되지만, 자극적인 음식은 아내 곁에서 먹기가 미안하니 따로 먹는 게 좋을 듯합니다.
출산 D+2
조금씩 걸으려는 아내를 부축해서 조금씩 걸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최대한 걷기 운동과 함께 활동을 많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분만 D+3
산후조리원이나 산호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본격적인 산후조리가 시작됩니다.
제왕절개 D+3
제왕절개의 경우 셋째 날부터 아내가 정상적으로 생활이 가능해집니다. 아내가 원하는 음식을 사다 줍니다. 유급 배우자 출산휴가가 끝나고 회사로 출근합니다. 아내사 서운해하지 않도록 일찍 퇴근해서 옵니다. 다섯째 날은 드디어 산후조리원으로 이동하는 날, 아빠도 휴가를 내서 같이 이동합시다.
산후조리, 이렇게 도와주세요
산후조리원 생활
산후조리원으로 이동할 때, 아이에게 찬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서 이동합니다. 조리원에서는 감염 등의 이유로 꽃이나 과일 등 외부에서 물건을 들여오는 것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주위 사람들에게 미리 알려주세요
산호조리원에서는 신생아실이 있어 아기를 따로 보살펴주지만, 아기가 배고파할 때 엄마가 수유실로 가거나 아기를 방으로 데리고 오게 됩니다. 아빠는 가제수건 챙기기, 기저귀 챙기기 등을 도와주거나 이동할 때 엄마 대신 아기를 안아 옮겨주세요.
산후조리원에서 지내는 기간 동안 아빠는 조리원에서 출퇴근을 하게 됩니다. 간단한 아침을 제공하는 조리원도 있으니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습니다. 저녁에는 가능한 한 일찍 퇴근하여 아이를 함께 돌봐주세요.
산후조리 시 남편의 역할
출산 후에는 호르몬과 환경 변화 때문에 산후 우울증이 올 확률이 높아지므로 아내가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불안정한 감정상태를 보인다면 우선 따뜻한 마음을 이해해주세요.
만약 증세가 심해진다면 함께 전문의를 찾아가 보세요.
걸레질, 손빨래, 다림질 등 집안일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들을 남편이 대신해주세요.
출산으로 허리 관절이 많이 약해져있고 무리를 한 경우 관절이 안 좋아지게 되면 산후풍을 겪게 될 수 있답니다.
아이는 엄마와 아빠가 함께 키우는 것입니다. 아내가 혼자 밤중이나 새벽에 모유 수유로 고생한다면 유방 마사지 등을 통해 아내를 도와주세요. 출산 과정 그리고 그 이후 산후 조리 동안 아내를 충실히 도와주셨다면 앞으로 아이에게도 좋은 아빠가 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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