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나의 생일을 기념해서 다녀온
공덕역 이요이요스시 1호점
공덕역과 애오개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덕역에서 내리라고 해서
공덕에서 걸어갔다. 3번 출구에서
약 500미터정도 걸어가면 찾을 수 있음.
주차는 인근에 위치한 공덕교회에
하면 되는데, 주차쿠폰을 가져가서
앞 유리에 보이게 해놔야 차 빼라는 전화가
오지 않는다고 한다
디너 1부(18:00 ~ 19:30)로 예약을 하였고
18시 정각에 도착한 것 같은데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예약하였냐고 물어보고
앉고 싶은 자리에 앉으라고 안내를 해준다.
우리보다 한참 늦은 손님들은 어쩔 수 없이
어둡고 뷰가 좋지 못한 자리에
울며 겨자먹기로 앉던데..
시간 맞춰 간거 아주 굿 초이스!
런치로 가면 더 저렴하고 여유있게 즐길 수 있었겠지만
평일에 방문하게 되어 디너로!
사케종류가 이렇게나 많았다니
난 우리나라 소주 종류처럼 몇가지 안되는 줄 알았는데
종류가 어마어마하다..
만약 사케를 먹게됬으면 결정장애 올 뻔
사케 맛도 모르지만 ㅎㅎ
당연하게 소주와 맥주도 판매를 하는데
우리 옆 테이블에는 화요라는 술을 주문해서 먹던데
얼음까지 같이 언더락 잔에 따라 마시는거 보고
음.. 저 조합도 괜찮겠네 싶었다
어두운 색 접시에 생강과 와사비가
구석에 올려져 있다.
이 위로 초밥이 한 점씩 올라올 예정이다.
자 본격적으로.. 메뉴가 시작되는데 처음은
자완무시라는 일본식 계란찜이 나온다
무슨 튀김인지는 모르겠으나
부드러운 계란말이와 같이 떠 먹으니
처음먹어보는 맛에 음~~ 하게 되더라.
위에 라코타 치즈인 것 같은데
맛이 안 어울리는거 같으면서도 또 먹을만하고
그랬음.
그리고 주모! 여기 삐루한잔
맥주를 다 먹을때까지 탄산이 빠지지 않아
생맥주의 맛을 제대로 느꼈음
생선 이름은 잘 모르지만
사진으로 유추해보면 좌측 저 껍데기의 자태는 돔인거서 같고 우측은 광어인것 같다
숙성을 시켰는지는 모르겠지만 쫀득한 맛이 상당했음. 와사비만 올려서 입으로 직행
얼른 먹고싶어서 포커스 안 맞는것 봐라.. 휴
담엔 더 잘 찍어야지
그담에는 좌측에 청어마끼와 오른쪽에 방어가 나온다
청어마끼에 초록초록한 쪽파가 상큼하면서
씹는맛이 상당히 괜찮았음.
방어도 특유의 서걱거리는 식감이 드디어
겨울이 오고 있구나 생각하게 만들었음.
청어마끼도 와사비 올려서 냠!
이거는 관자라고 했던거같은데
김에 싸서 손에 쥐여줬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굳이 김에 싸야 하나 싶은데..
뭐 셰프의 추천이니까 ㅎㅎ
관자가 아주 쬰~득 쬰~득
그 다음은 아귀간 갈아 올려놓은 회가 나오는데
생선 간이라고 해서 음 좀 비릴 것 같은
선입견을 갖고 입에 넣었지만
역시 후 처리를 하였는지 전혀 비리지가 않았고
오히려 고소하기만 했다
밑에 깔린 회로 접시에 묻은 아귀 간을
싹싹 닦아 몽땅 먹었다
그 다음은 2시간동안 쪄낸 전복과
그 밑에 깔린 전복내장 소스, 밥이 나오는데
이것도 아귀 간과 마찬가지로
전복 내장이 비릿할 것 같았지만
음 전혀 비리지가 않았다..
전복도 왜 이렇게 쫄깃하고 부드러운지..
내가 여태 먹어왔던 전복은
뚝뚝 끊기는 식감의 전복만 즐겼었는데
이 전복은 쪄내는 방법에 무슨 차이가 있나보다..
전복내장 듬뿍 찍어서 먹고
남은 내장 소스는 밥과 비벼서 또 입으로 직행
보는 사람들만 없었으면 접시에 묻은 전복 내장
혀로 핥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음.
그 다음에 된장국이 나오는데 흔히들 알고 있는
일반적인 된장국 맛.
먹는 중간에 내가 먹으며 눈으로 즐기는 모습도
남겨두고 싶어서
항공샷 한 컷
셰프들의 퍼포먼스를 보며 먹는것 또한
오마카세의 재미인 듯 싶다.
저 분주한 손놀림으로 온갖 생선들을
주무르고 있는 모습이
맨날 컴퓨터 모니터로
유튜브에 올라온 참치, 방어 해체쇼만 보던거랑
실제로 직관하는거랑 확연한 차이를 느끼게 해 줬다. 역시 직관 최고
칼집을 낸 한치에 유자 껍질을 강판에
살살살 갈아 올렸는데
유자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한치 씹는맛이 아주 좋았음
또 다시 한컷.
지금 보니 조개가 들어있는 국물도 줬었는데
사진을 안 찍었다.
살이 상당히 통통한 조개 2마리가 있었음.
생새우 초밥 위에 간장소스를 살짝 묻혔음
새우 살이 포동포동해서 입 안에 들어와서
씹을 때 양 볼이 꽉 찬 느낌을 줬음.
참치 등 살인데 디너 2부 식재료 준비할 때 보니
어떤 간장같은 통에 미리 절여놓는다고 해야하나?
양념을 묻혀놓는것 같더라.
나한테 눈 감기고 입에 넣어주면
참치 뱃살이라고 헛소리를
할 것 같은 예감이 들 정도로
내가 알던 참치 등살의 식감과는
확연히 다르게 엄청 부드러웠음.
광어 지느러미살 같아 보이는데..
위에 유자청을 올렸다고 설명해주셨던 것 같다
기름진 맛이 괜찮았음
이거는 생선 이름을 까먹었다.. 삼치라고 했었나?
참치 뱃살
마블링만 봐도 입에 집어넣으면 황홀 할 것 같은데
역시다
용광로에 얼음 녹는것 마냥
바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음
다른 리뷰들 보고 맛이 참 궁금했던 우니!
옆 테이블이 어느 원산지의 우니를
사용하냐고 물어봤는데
캐나다 쪽 우니를 사용한다고 하는 것 같았다.
시원하게 보관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입에 들어오면 시원한 촉감과 함께
사르르 부서졌음. 이것도 비린 맛이 있을 줄 알았지만 역시나 전혀 비리지 않았음
이게 삼치였나.. 무슨 게르치라고 했었나
토치로 살짝 그을린 회 위에 양파절임이 올라가 있음.
대망의 돌문어...
갓 튀겨 나오는데 돌문어에도 어느정도 양념이
베어있어서 간장을 따로 찍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갓 튀긴 음식은 진짜 타이어를 씹어도
맛있을 것 같은데
진짜 진짜 부드럽고 바삭한 튀김..
와사비 살짝 얹어 입으로 직행
엄지척 엄지척
잘게 다진 참치를 밥 위에 올리고
김으로 감싸서 입으로 직행
중간에 식어버린 된장국을
다시 따뜻한 된장국으로 리필해줌.
고등어 위에 토치로 타다다다다다끼
직관 최고 두번 최고
고등어를 김밥말이 롤로 꾹꾹 눌러 모양을 잡은 초밥
토치로 살짝 그을려서 그런지
불맛이 있어 더 조화로웠음.
고등어의 재 발견
소라라고 했나.. 어떤 해조류와 함께
후루룩 마시라고 했음
오독오독한 식감 생소하지만 맛있었음
민물장어인데 밥이 안보일만큼 감싸버렸음
엄청 인상깊은 맛은 아니었지만
사이즈가 아주 마음에 들었음
숙주나물과 어떤 양념가루가 올려진 소면
조금 밋밋했음.. 갑자기 베트남 쌀국수가 먹고싶어졌음
밀가루 전혀 들어가지 않고
계란과 새우 살로 만든 교쿠
퐁신퐁신할 것 같았지만 역시나 퐁신퐁신하였음
중간중간에 씹히는 새우맛 좋았음
이요이요스시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땅콩 아이스크림
시중에서 파는 일반 아이스크림들은
먹고 나면 우유? 때문에서인지
입이 많이 텁텁해지는데
이 아이스크림은 그런 느낌이 없었음.
한 숟가락 퍼서 입에 넣었을 때는 까끌까끌한 촉감인데 혓바닥과 입천장으로
꾸욱 눌러버리면 부드럽게 촤르르 흩어짐.
여기까지 공덕역에 위치한
이요이요스시 1호점 방문 후기였음.
기분 좋은 날에 가서 그런지
상당히 맛있고 잘 즐기다 왔음.
재 방문할 의사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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