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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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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7일 입원 7일차 월요일에 입원하고 오늘이 일요일이니 일주일 꼬박 병원에 있는 셈이다 바깥 바람이라고는 병원 앞 편의점 나간거 3번.. 그래서 오늘 편의점 갈 때에는 괜히 동네 먹자골목 한바퀴 돌고 랜드마크 건물 우두커니 구경하다가 들어왔다. 병원 안에 있을때에는 부동산 공부 등 영상 이것저것 보다보니 그렇게 답답한 마음을 느끼지 못했었는데 바깥사람들(ㅋㅋㅋㅋ) 구경하고나니 괜히 더 나가고싶고 이게 뭐하는건가 생각이 든다. 삼시세끼 침상에 건강식 식사 가져다주고 치료해주고 개인시간 많아서 이것저것 공부할 수 있어서 오 괜찮은데 싶었다.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게 되는 마음은 어쩔 수 없나보다 그래도 몸 어디 한 곳 부러지거나 터진 곳은 없어서 오히려 행운이구나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야될 것 같다. 토요일에 맥북에어.. 2021. 3. 11.
2021년 3월 6일 입원 6일차 아침 9시부터 MRI 예약이 있었기 때문에 아침식사 이후에 휴게실에서 밍기적 거리다가 검사를 하러 내려갔다. 병원에서 근무 할 때에 꽤 많은 환자들을 MRI 통에 들여보냈었고 나 자신도 무릎 MRI를 촬영하기 위해 통 속에 들어가 본 적은 있었지만 경추 MRI를 촬영하기 위해 얼굴과 목 근처에 커다란 코일을 씌우고 통 속에 들어가게 되니 나도 몰랐던 폐쇄공포증이 생기는 것 같았다. 이 병원 방사선사는 RF소리가 들릴 때에는 큰 숨을 몰아쉬거나 침을 삼켜도 된다는 말이 없이 무작정 침 삼키지 말라고 하니 눈 앞의 시야가 제한되고 알 수 없는 공포가 생겨 몸도 경직되어가고 괜히 입 안에 침도 더 많이 분비되는것 같고.. 그래서 자꾸 침을 삼키고 싶고.. 총체적 난국이었다. sedation 시켜달라고 할 뻔했.. 2021. 3. 8.
2021년 3월 5일 입원 5일차 코골이로 무척 고생을 했지만 간호사분이 준 이어플러그의 효과는 인상적이었다. 이어플러그를 대충 끼웠을때에는 효과가 전혀 없는것 같았지만 아주 날카롭게 만든 후 귀의 내이도까지 닿게 하겠다는 심정으로 넣을 수 있는 최대치까지 넣은 후 고정시키면 그 상태로 부풀어 올라 바깥 소음을 상당부분 억제시켜준다. 그래도 처음은 코골이소리가 이어플러그를 뚫고 들어오지만 나도 잠을 잘 자는 스타일이라 10분 정도만 신경안쓰려고 하고 멍 때리다 보면 잠이들어버린다. 그 이후에는 어떤 소리가 들리는지 모름 오죽하면 새벽 5-6시 사이에 혈압재러 오는 간호사분이 문만 열어도 바로 깨곤 했었는데 오늘은 내 팔목을 흔들어 깨울 정도였다. 겁나 깜짝놀람 ㅋㅋㅋㅋㅋ 찰나의 순간 귀신인가 했음 아무튼 고생스런 입원 생활에 있어 천군만.. 2021. 3. 7.
2021년 3월 4일 입원 4일차 아침부터 굉장히 찌뿌둥한 하루다 어제 우리 방에 새로 온 환자의 코골이가 엄청났기때문이다. 방이 조용하기때문에 코골이소리가 더 집중적으로 들리는것을 감안하더라도 심하다.. 심해 방 전체가 울리는 데시벨과 파동이..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게 만든다 어떻게 저렇게 코를 골지? 하는 마음에 빼꼼 고개를 내밀어 관찰했다. 좌측 모로누운 자세는 코골이를 억제하는 자세라고 하지 않던가? 그 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듯이 기운넘치게 코를 골며 자고 있었다. 암튼 넘 괴로웠다.. 간신히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혈압재는바람에 깨고 아침식사 먹으라해서 또 깼다가.. 이제는 괜찮겠지 싶어서 밥 먹자마자 누웠는데 같이 누우시더라.. 오전 내내 또 코 고시더라.. 아ㅏㅏㅏㅏ 바로 간호사스테이션으로 가서 남는방이있느냐.. 어떤 대책이.. 2021. 3. 6.
2021년 3월 3일 입원 3일차 3월 3일 입원 3일차 3 3 3.. 잭팟이라도 터뜨려야하나 첫날은 저녁 이후에 들어왔기때문에 하루 온전히 보내지를 않아서 카운트하기 조금 애매하고.. 2일차를 꽉 채워보내고나니 아직까지는 막 엄청 불편하고 답답하지는 않은거같다 무엇보다 초콜릿 등 군것질거리를 왕창 사다놓았기때문에 출출할 때 당 충전을 하며 유튜브로 부동산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2주 동안 입원해 있으면서 놀고먹기만 하면 시간이 아깝고 비생산적인 것 같아서 억지로라도 유익한 컨텐츠들을 접하려고 한다. 그리고 병원밥에 굉장한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 굉장히 싱겁고 클린 of 클린 식단만 먹게되어 내가 토끼인가 염소인가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든다는.. 하지만 내가 입원한 병원은 소화기 질환을 갖고있는 환자들?이 아니.. 2021. 3. 5.
2021. 3. 2 입원 2일차 3.1 휴일에 입원했으니 평일로서는 오늘이 첫날이다 입원 전부터 하.. 외출 외박 면회도 안되니 여기서 무엇을 해야하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병원 앞 편의점쯤은 갈 수 있다고 하니 그나마 위안으로 삼아야하나.. 싶었다 그 와중에 한약 먹는 인증샷도 남겨보고 ㅋㅋㅋㅋ 나름의 재미를 찾아가는 중.. 내가 살면서 언제 이런 약을 먹어볼까 한의원 앞에 지나다니면 찐득하게 풍기는 건강해지는 냄새 막상 내 입으로 먹어보니.. 음 독성이 있어서 간에 부담되는거 아니야?? 하긴.. 간 생각했으면 여태 술을 먹질 말았어야지.. 이런 모순덩어리 하고 으이구 했음 그리고 이튿날 오전부터 상대방 보험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연휴가 지나고나자마자 아침부터 일찍 일 처리를 시작하는 듯 했다 다시 한번 사고경위를 말해달라고해서.. 2021.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