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식이 하나 있다. 코골이가 심했던 맞은 편 환자분이
낮에 퇴원을 했다!
샤워하고 돌아왔는데 침상에는 환자복 한 벌이
널부러져 있었고 개인 짐들이 다 없어져있는게 아닌가??
안그래도 어제 코골이가 정~~말 심각했다. 이어플러그를
뚫고 들어오는 강도가 다른 날보다 더..
그리고 개인 커튼을 제끼고 들어와 본인 볼 일만 보고 나가고
그러면서 또 커튼을 닫아주지도 않고.. 너무 무례한 분 같아서
아무튼 같은 병실을 쓰는 사람들은 모두 제 각각 개인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별 말을 하고 지내지는 않는데 그럼에도 그 분은 특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무튼 오늘 밤 부터는 병실에 평화가 찾아 올 것 같다.
라고 생각한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6인 병실 중 3인만 남았던 병실에
바로 3명이 새로 입원하는 바람에 풀방이 되어버렸다.
내가 입원할 때에는 나까지 2명이었는데.. 장사가 잘 된다 여기
그 세 분의 코골이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겉으로 보기에 비만도가
높지 않은 것 같아서 밤에는 조용할 것 같다. 그렇게 기대를 해본다.
그리고 오늘은 손해사정에 대해 조금 알아보았는데
저번에 무료 상담을 진행했던 손해사정사분은 수수료를 20% 요구했지만
오늘 통화한 손해사정사분은 대부분 그렇듯이 본인도 10% 받는다고
읭?? 처음 연락한분이 많은 수수료를 요구하셨던거구나.
아직 의뢰할지 말지를 정하지도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역시 어떤 일이든 여기저기 문의해보면서 견적을 비교해 보아야 할 것 같다.
물론 수수료를 많이 요구하면 그만큼 실력이 좋을 수 있겠지만
의뢰하는 입장에서는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료가 오직 가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저번에 소견소를 뗀 것 이외에 목 MRI 판독지까지 발급 받았는데
판독지도 그렇고 소견소에 상병코드도 그렇고 상해 코드가 아니고 질병코드라서
이것저것 인정받을 수 있는 항목이 조금 미비할 것으로 생각된단다.
그렇지만 난 젊은 나이이고 또 경추와 관련된 질환으로 병원에 방문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약간의 여지가 있다고 하였다.
우선 바로 의뢰하기보다는 치료에 전념하고 있으면 상대측 보험사에서
합의금 제안을 해 올텐데 그때까지는 기다려봐야겠다.
사고가 난 이후에 일을 처리하는 과정이 처음이라
(물론 내가 가해자였던 적은 예~~ 전에 한번 있지만)
이번엔 내가 100% 피해자이기때문에 이것도 하나하나 인생살면서
배워가는 과정인 것 같다. 어머니께서 해주신 말씀이다.
복잡하고 내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할지
조금 고민이 많지만, 우선 건강이 먼저이기때문에 통원치료를
다니면서 조금 생기는 시간을 어떻게 더 알차게 사용할지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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