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주택 인테리어 기록 ep.2

 

방 구조를 변경해야하기때문에 상수도관, 하수도관, 오물관을 새로 쫙 깔았다

 

오물관은 7.5 하수도는 6.5로 깔았는데

 

오물관은 보통 10으로 깔지만 이 집은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관리

 

7.5짜리라서 그렇게 맞춰 쓰는거란다

 

다음날은 몰탈로 방통을 쳐야하기때문에

 

물 호스를 하나 빼 놓은 모습이다.

 

관 깔기 전날 곰빵 아저씨들이 날라다 놓은

 

몰탈40kg 짜리 230포대, 시멘트 10포대

 

3층까지 올렸을 생각하니 내가 했더라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일하면서 조금씩 날라보니 드는 요령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

 

화장실은 방수를 먼저 해야하기때문에 자갈을 다 빼놓았고

 

몰탈로 수평을 맞춰 고정만 시켜 놓은 상태이다.

 

또 미장할때는 방 전체에 짐이 있으면 안되기때문에

 

연장부터 잡다한것들까지 다 화장실로 집어넣음

 

 

상수도, 하수도, 오물관을 다 자갈로 메꿔서 어느정도 바닥을

 

평탄화시켜놓은 다음

 

와이어 메쉬를 깔았다

 

첨엔 와이메시 와이메시라고 해서

 

아 일본용어인가 했다가

 

방금 인터넷 쳐보고 정식 명칭 알게됨..

와이어메쉬를 결속선으로 끄트머리 겹쳐지는데다가

 

모조리 묶어주었다

 

이렇게 결속선을 채결하고나면 위에 엑셀을 바깥쪽에서부터 2칸간격으로 쭉 깔고나오다가

 

가온데에서는 반대로 돌아나가면 1칸 간격(20센치x20센치)으로

 

전체에 엑셀 관을 깔 수가 있다

 

엑셀 온수분배기에서 위쪽에서 나와서 아래쪽으로 들어간다

 

분배기가 지나가는곳은 그 방에 보일러를 안틀어도 따뜻한 이유가

 

다른 방으로 엑셀관에 온수가 지나가서 그런 것인거같다

 

 

 

그 다음은 몰탈을 집 전체에 붓는 과정이다

 

큰 함지박에 물과 몰탈을 적정한 비율로 섞어 믹서기로

 

비벼서 바닥에 부어주고

 

생각했던 높이만큼 채워넣으면 된다

 

미장하는분은 직접 못할듯싶다

 

하루종일 무릎쭈그리고 일을 해야하니까...

 

저 분은 연세가 80이 넘으셨는데 몇년 전까지만 해도

 

40키로 몰탈 두 포를 한쪽 옆구리에 끼고 다니셨다고 한다

 

대단하심... 젊으셨을때부터 하셔서 그런지

 

건물 두채 사셨다고 하심...

 

안쪽 방부터 몰탈을 계속 계속 부어 나온다

 

일반 가정집 기준으로 몰탈 200포 정도는 들어간다고 한다

 

이 집은 약 38평 정도 되는데 200포 들어가는거 봐서는

 

방통 치는 두께를 고려해서 조금 +,- 시키면 될 것 같다

 

 

제일 안쪽 방에 몰탈두께가 조금 얇아서 포대자루를 깔고 다시 몰탈을 갖다 부었다

 

거실, 주방까지 나온 상태

 

미장 하시는 분이 1차적으로 수평 맞춰서 나오신다

 

데모도 아저씨들이 몰탈을 개어서 갖다 붓는 과정은

 

오전에 점심먹기 전에 끝이 났다

 

그래도 하루 일당은 다 줘야한다고 한다

 

 

끝까지 다 부어놓고

 

점심먹고 정리좀 하고 있었는데

 

사장님과 미장 할아버지는

 

다시 안쪽부터 들어가서 면을 매끄럽게 하고 나오셨다

 

한번에 끝나는게 아니고

 

두어차례 더 빤빤하게 평탄화작업을 하는것이었다

 

미처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엄청 빤빤해져있었음..

 

이 정도 평수는 왠만한 미장들은 안하려고 한단다

 

평수도 조금 크고 혼자서 하기때문에..

 

물론 사장님이 같이 하기는 하셨기 때문이지만

 

아무튼 이걸로 방통까지는 마무리되었고

 

약 이틀정도 바닥 건조를 시킨다음에 다시 현장에 가서 다음 작업을 이어갈 듯 싶다

 

샤시를 걸고, 욕실 방수를 하고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