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편에 이어 오늘은 나머지 샤시들을 설치하는 날이다
우선 기존에 있던 샤시들을 빼내야하는데
그라인더로 샤시 하단 중앙부위를 직선으로 길을 내어주고
빠루로 밑에 부분에 쿡 찔러놓고 위로 제껴준다
폼이 많이 쏴져있거나 틈이 적은 경우에는 빠루가
힘 받는 위치까지 들어가기가 힘든데
이 때는 한개의 빠루를 더 가져와서 하나가 조금 제껴서 공간 만들어주면
나머지 빠루로 최대한 집어넣어 제끼고 또 처음빠루로 더 넣고 제껴주면서
조금씩 제껴주면 쉽게 샤시 중앙부위를 떼어낼 수 있다
지렛대의 원리 이용하기
하단부위의 샤시를 중앙부터
양 옆에까지 빠루를 조금씩 전진하면서 떼어내면
측면에 샤시들도 쉽게 빼낼 수 있다
갑자기 확 빠질 수도 있으니 항상 조심하고 작업해야 함
어떤 일용직 한 분이 샤시를 제거하시는 모습도 봤는데
그라인더질을 여러군데 해놓고 힘으로 막 제낄려고 하시더라
그 모습을 보고 사장님이 마땅치 않아함;;
일을 힘으로만 하면 되냐면서..
머리를 쓰라고...
그리고 샤시를 걸기전에 벽돌을 조금 더 쌓아놓았다
레이저 레벨기로 많이들 하는 추세인거같은데
사장님은 아날로그 방식을 선호하시는 듯 하다
근처 철물점에서 실과 못을 사와서
각 층마다 실을 띄워 벽돌을 쌓았다
벽을 만들어 벽미장을 다시 할거라
수평을 잡는것보다는 수직적인 면만 확인 하면 되기 때문에
앞 뒤로 벽돌이 튀어나가지만 않게 쉽게 쌓아올렸다
벽돌이 길게 보이게 쌓는 것을 한마이
벽돌이 얇게 쌓이는것을 이찌마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좁은 화장실에 이찌마이로 하게되면 벽 두께가 두꺼워져
가뜩이나 작은 욕실 공간이 많이 죽기때문에 한마이로 쌓고
벽돌도 아끼고 몰탈도 아끼는 것이라고 했다
쌓아놓은 벽돌이 시간이 지나면서
몰탈이 말라가기도 하고 벽돌 무게에 의해 한쪽으로 기울어질 수가 있는데
이 때는 벽돌쌓는면에서 벽쪽을 향하게 박아두고
그 위에 몰탈과 벽돌을 올리게되면 시간이 지나 기울어지는 현상을
못이 잡아줌으로써 어느정도 해결 할 수 있다고 했다
거실에 큰 샤시를 걸어놓은 모습이다
가로 폭이 3700 가량 되기 때문에
중간에 쳐짐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쿠사비를 중간중간에 박아 고정시켜놓은 상태이다
어떤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서
샤시업자들이 폼을 귀퉁이에만 조금씩만 쏴놓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 그러면 단열이며 누수며 나중에는
하자가 날 수 있기때문에 꼼꼼히 작업 내용 봐야한다고 했는데
우리 사장님은 폼을 아낌없이 사용하신다
폼을 아낌없이 쏴 주시는 사장님이다
기존에 있던 창문을 떼내고 화장실을 만드는 공간인데
화장실 창문은 크면 안되기 때문에
작은 창문으로 설치한 모습이다
벽돌을 샤시 설치할 높이까지 차곡차곡 잘 쌓는다
왜 눕혀놓고 세워놓고 쌓으셨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건 한번 물어봐야할 것 같다
아무튼 높이를 맞춰 벽돌을 쌓고 샤시 틀을 얹어놓고 수평 수직을
잘 맞춘 후에
양 옆과 위에 벽돌을 쌓으면 되는데
샤시 틀 위쪽에 벽돌을 올리게되면
벽돌 무게에 의해 샤시가 눌려 나중에는 샤시 창문을
끼울 수 없는 상태가 발생하기 때문에
쳐지지 않게 중간에 벽돌과 쿠사비로 잘 받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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